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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142명 사망 가습기 살균제’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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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2-02 17:29 조회3,4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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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142명 사망 가습기 살균제본격 수사

 

제조·유통업체 등 6곳 압수수색보건당국 폐질환 피해 인정따라

 

입력 2015-10-17 02:22

 

 

20114월 이후 가습기를 쓰던 산모와 영·유아 다수가 원인불명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 일명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만 있고 처벌받은 가해자가 없어 줄곧 논란이던 이 사건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습기살균제와 환자 사망 간 상관관계가 인정된 데 따른 것이다. 사태 발생 4년여 만에 마침내 책임 소재가 가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검사 양요안)는 지난 14일 가습기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의 본사·연구소, 유통업체 롯데마트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의 제품에 사용된 살균제 성분 자료, 안전성 검사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던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옥시레킷벤키저를 포함한 8곳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압수수색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 등 110여명의 살균제 제조업체 고발 3년여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과 상해 원인이 살균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있는지 연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업체들이 유해성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안전성 검사 결과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산모와 영·유아 등 142명이 사망하고 338명이 다쳤다. 그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피해를 인정했다. 다만 환경부 조사·판정위원회는 지난해와 올해 2차례 실태조사에서 92(‘거의 확실’ ‘가능성 높음등급)이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혀 차이가 있다.

    

 

사태 이후 정부의 위험관리정책 부재, 의료계의 불충분한 주의 경고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가해제품으로 분류된 옥시싹싹 제품에는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안전성검사 관련 표시문이 있어 공분을 샀다.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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