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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빅데이터 , 녹조 이제는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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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2-02 17:24 조회4,0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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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n_link.gif http://v.knn.co.kr/watch.php?v=IFPBTB6P [517]


발암물질 검출에다 창궐한 녹조 까지 우리가 마시는 낙동강 물이 지금 심상찮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수질문제는 식수 문제를 넘어 정치적 논란으로 전락한 것이 현실입니다.

 

KNN은 최초로 지난 9년동안의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수질 변화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긴급점검 낙동강, 빅데이터로 파헤치다"

 

먼저 폭발적으로 늘어난 녹조를 분석합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경남 창원시 본포 취수장 주변입니다.

 

녹조가 끝이 보이지 않게 퍼져있습니다.

 

이 곳은 낙동강 원수를 끌어들이는 취수장입니다.

 

녹조는 왜 이렇게 자주 또 해마다 생기는 것일까요?

 

정부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김정대/낙동강유역환경청 감시방제팀장/"유난히 강수량이 부족했고 폭염에 의해 수온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낙동강의 녹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저희 KNN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데이터가 존재하는 4년동안 부산경남 낙동강 전역의 조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낙동강의 녹조는 이제 일상이다." 이것이 저희의 분석입니다.

 

합천창녕보의 오염도 지표인 클로로필a 농도 데이터입니다.

 

한 눈에 봐도 기준치로 잡은 조류경보 발령기준인 25를 넘는 날이 절반 가까이 됩니다.

 

최고 129 밀리그램까지 올라갑니다. 기준치의 5배가 넘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녹조인 총남조류 숫자는 어떨까요?

 

여름만 되면 조류경보 발령기준인 5천개를 꾸준히 넘어섭니다.

 

최고 약 30만개, 기준치의 60배입니다.

 

합천창녕보만이 아닙니다.

 

확인한 모든 곳이 같은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이제 녹조는 늦봄에서 이른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상이 됐습니다.

 

이런 녹조를 없애기 위해 정부는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없애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성 녹조인 마이크로 시스틴 검출도 늘었습니다.

 

전보다 돈도 많이 들어갑니다.

 

4대강 공사 전후로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의 정수 비용을 비교해봤습니다.

 

양산 웅상 정수장의 경우 정수한 물의 양은 1.3배 늘었는데 비용은 7배 증가했습니다.

 

범어정수장은 정수한 물의 양은 오히려 줄었는데 비용은 4.7배 올라갔습니다.

 

{박진호/경남발전연구원 박사/"(수돗물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하라도 장기 음용하면 발암성이 있고,

임산부가 장기 음용하면 유산의 위험이 학계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녹조가 번성하면서 수돗물 생산에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문제는 대책이 없다는 것인데요.

 

유일한 대책은 조류 경보제입니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낙동강보에 조류경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현알림과 경보, 대발생 이렇게 3단계로 이뤄지고 정도에 따라 각종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김정대/낙동강유역환경청 감시방제팀장/"(조류경보가 발령되면) 먹는 물에 대한 정수처리를 강화해야 되고요. 지자체 등은 상수원 주변에 대한 오염원 관리, 비상시에는 댐의 비상 방류등을 (실시합니다.)"}

 

앞서 보셨던 지난달 21일 창원 본포 취수장입니다.

 

녹조가 이렇게 창궐했지만 이 날 조류 경보는 없었습니다.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맞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폭발적으로 번성한 녹조가 수돗물 생산을 위협하는데도 경보는 왜 없는걸까요?

 

창녕함안보의 올해 조류 현황입니다.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숫자가 기준치를 넘어선 날이 절반 이상입니다.

 

특히 5월 중순 이후로는 거의 빼놓치 않고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류경보가 발령된 날은 10일에 불과합니다.

 

조류경보가 발령되려면 두가지 기준치를 모두 넘어야 하고 그것도 2주 연속 일어나야 합니다.

 

때문에 기준치의 수십배가 넘는 남조류가 강을 덮어도 조류경보는 없는 것입니다.

 

또 조류 측정은 일주일에 한 번만 이뤄집니다.

 

지난 4년동안의 데이터에 비춰보면 녹조 발생 패턴은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제 낙동강 녹조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답을 내놓아야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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