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세정제가 위험한 화학물질 흡수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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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정제가 위험한 화학물질 흡수 증가시킨다
구효정 기자 기사입력: 2015년10월29일15시43분
금전 등록기 영수증 만지기 전에 손 세정제를 사용
비스페놀 A 최고 100배나 더 많이 피부로 흡수
최근의 연구는 손 세정제가 해가 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즉 손 세정제에 들어있는 활성성분인 트리클로산이 손에 있는 좋은 박테리아를 전멸시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나쁜 박테리아들이 자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실제로는 비스페놀 A 같은 위험한 화학물질이 피부로 흡수되는 것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비스페놀 A는 식품의 투명한 플라스틱 포장과 음료수의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비스페놀 A는 인체의 호르몬을 교란해서 내분비기관을 교란한다. 연구 결과 다량의 비스페놀 A는 호르몬 질환이나 암이나 심장질환이나 불임이나 심지어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손 세정제들은 특정한 화합물이 피부를 뚫고 깊숙이 들어가는 침투력을 높이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미주리 대학교 연구진은 전국적으로 많은 금전 등록기에 사용되는 영수증인 열 영수증을 사용했다. 이 열 영수증은 다량의 비스페놀 A를 함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영수증을 만지기 전에 손 세정제를 사용하면 비스페놀 A가 최고 100배나 더 많이 피부로 흡수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비스페놀 A는 또 피부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손 세정제를 사용한 직후 음식을 먹으면 이 화학물질을 피부로 흡수하고 또 입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2배나 흡수하게 될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비스페놀 A 수치는 아주 높아서 성인들에게 질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어린이들에게는 성장 장애 위험을 증가시킬 정도였다고 한다.
이들 연구진은 비스페놀 A가 더 안전한 대체물로 대체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손 세정제 사용을 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면 그 직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만 한다.
출처:
(1) CBS, June 15, 2015
(2) A. M. Hormann et al., "Holding thermal receipt paper and eating food after using hand sanitizer results in high serum bioactive and urine total levels of bisphenol A (BPA)" PLoS One. 2014 Oct 22;9(10):e110509. doi: 10.1371/journal.pone.0110509. eCollection 2014.